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 과목별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가 98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1등급컷 점수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낮았던 언어는 98점, 수리 가와 수리 나는 각각 92점, 외국어는 9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기관들은 올해 수능시험의 언어와 수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낮거나 같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쉬웠던 외국어는 크게 어려워져 변별력은 어느정도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2등급 컷 점수는 언어 95점, 수리가 83점, 수리나 81점, 외국어 84점으로 분석됐다.

1등급 컷 점수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와 수리 가는 4점이 올랐고, 수리 나는 지난해와 같았으며 외국어는 5점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을 맞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는 언어가 12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42점, 외국어 141점으로 나타났다.

만점자 비율은 언어영역이 2.36%로 작년보다 높아졌고 수리 가형은 0.76%, 수리나형은 0.98%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언어영역의 경우 EBS의 연계 문항이 많아 학생들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지만 외국어는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 문제를 푸는데 상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에 근접해 수능을 쉽게 내겠다는 교육당국의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내년도 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에서 A,B형의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수능 응시자수는 모두 62만천336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고 재학생이 76.7%, 졸업생이 23.3%를 각각 차지했으며, 성적표는 내일(28일) 개별 통보된다.

성적표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학교나 시험지구교육청에서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