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10대 소녀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10대 청소년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5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안기환 부장판사)는 처음 만난 또래 소녀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A(15)군 등 고교생 3명에게 장기 3년, 단기 2년6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만취해 저항이 어려워진 피해자를 차례로 성폭행했으며 피고인의 나이가 어림에도 범행 내용이 매우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들은 또 재판 중 말 맞추기를 하는 등 반성하는 기색도 없다고 덧붙였다.

A군 등은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옥상에서 술에 취한 B(16)양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