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 4만8천여대가 22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택시를 대중교통 편입에 반대하는 전국버스운송사업자연합회는 22일 첫 차부터 전국 모든 버스운행을 중단을 21일 선언했다.

강원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업계가 운행중단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나서기로 했지만 운행노선이 일부에 그쳐 교통대란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대중교통 육성ㆍ이용 촉진법 개정안'을 상정해 야합의로 의결, 본회의에 상정했다.

개정안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의 대상에 추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각종 정책 및 재정상의 지원을 받도록 했다.

전국버스사업자연합회는 이에 반발해 22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운행중단에 들어갔다.

운행중단 댓수는 서울시 6600여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4만8천여대. 이에따라 전국이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낮 66개 버스대표자회의를 열고 운행중단 방지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하철 연장 증편 운행과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대책마련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각급 정부및 지자체에 "출근시간이 9시를 넘어 한시간 이내로 늦는 것은 지각처리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지침을 하달했다.

국토해양부도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각 지역별로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경찰청도  버스전용차선 운용을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82회 증편 운행하고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 역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1일 하루종일 지하철 연장 증편 운행과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느라 분주했다.

행정자치부는 각급 정부및 지자체에 "출근시간이 9시를 넘어 한시간 이내로 늦는 것은 지각처리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지침을 하달했다.

국토해양부도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각 지역별로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경찰청도  버스전용차선 운용을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82회 증편 운행하고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 역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운행중단을 철회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마을버스조합은 교통대란이 우려되자 서울시내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또 강원 경남 대전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업계가 운행중단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어제 오후 10시 현재 전체 207개 노선 2천 288대 버스 가운데 30개 노선 406대가 정상 운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행노선이 일부에 그쳐 교통대란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각 지자체별 긴급비상대책>

서울: 지하철 82회 증회 운행, 지하철 막차시간 1시간 연장, 무료셔틀 버스 배차
 
인천: 출근시간 열차 운행을 10시로 확대, 2회 증회와 막차 시간 새벽 2시로 연장, 4회 증회 운행
 
경기: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활용해 가까운 전철역으로 시민을 수송, 택시부제를 전면 해제
 
부산: 도시철도·경전철을 증편운행하고 도시철도와 마을버스의 막차시간을 연장
 
대구: 전세버스 150여대를 긴급 투입, 지하철 1호선은 상·하행 각 10회, 2호선은 각 3회 증회
 
울산: 42개 노선에 전세버스 100대와 관용버스 15대 등 총 115대를 대체투입
 
광주: 마을버스 33대, 자가용승합차 320대, 유관기관 통근버스 50대 등 총 403대의 대체차량을 투입
 
강원: 전세버스 860대와 관용승합차량 230대 투입
 
경북: 총 1925대의 전세버스를 시외버스에 770대, 시내·농어촌버스에 1155대를 투입
 
전북: 대체버스 609대를 즉시 투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
 
전남: 주요 거점 터미널 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투입, 택시 부제 해제, 자가용 차량 5부제 해제
 
포항: 전세버스 189대 투입, 버스요금 일괄 1000원으로 환승 불가
 
제주: 전세버스 366대를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