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TV토론에 맞선 열기로 한 TV단독 토론이 26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후보의 단독 TV토론 생중계를 주관하는 KBS의 박인섭 대선방송기획단장은 21일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23일에 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새누리당 측 인사가 와서 26일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기에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편성상 가능한지를 보고 있는데 가능하면 그쪽 입장에 맞춰주려 한다"며 "장소와 방식도 모두 새누리당에서 결정하며, 우리에게는 하루 전에만 알려주면 중계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이전인 23일보다는 후보 등록(25-26일)을 마친 뒤인 26일 토론에 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