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가자 지구 사태'가 20일로 1주일을 맞으면서 어들면서 정전이냐 확전이냐를 가름할 중대 기로에 섰다.
이집트의 중재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정전협상은 선결 조건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

확전 가능성을 연일 경고하던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 속출로 국제사회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상군 투입은 유보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20일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정전 선결 조건으로 하마스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날 하마스의 로켓포탄이 개전 이후 두번째로 예루살렘 인근에 떨어져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이스라엘 공습 개시 이래 일주일간 계속된 폭격으로 가자지역 주민 피해는 사망자가 11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상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슬람권은 이스라엘을 성토하는 분노로 들끓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공군을 통해 민간인은 즉각 대피하라는 아랍어로 된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도 중재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재선 성공 이후 첫 대외 순방지로 아시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중재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무차별 폭격 민간피해 급증, 사망 110명으로 56명이 민간인 = 전날에도 100여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이슬람 무장조직 '알쿠즈 여단'의 고위인사를 비롯해 38명이 숨지는 등 사태 발발 이래 하루 최대 사망자를 기록했다.

하마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가자 사태로 이날 현재까지 110여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920명을 넘어섰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량인 56명이 민간인이고, 어린이가 30여명 포함됐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어린이도 230여명에 달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공습을 시작한 지난 14일 이래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목표물 1천350여곳을 타격했다.
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온 로켓포는 1천150여발이며 이 가운데 아이언돔으로 240발 가량을 요격했다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