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국장 스캔들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질켈리가 이번엔 한국 명예영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한국 관련 대형사업에 관여하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대표인 트랜스 개스는 켈리가 한국 관련 프로젝트 로비 시도설을 제기했다.

그는 페트레이어스 국장과 매우 가깝다는 얘길 들은 후 지난 8월 켈리를 만났고 한국 관련 프로젝트를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젝트는 석탄 가스화 사업으로 무입찰 계약을 도와주는 댓가로 900억원을 요구 받았으며 액수가 너무 커서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켈리가 한국의 명예영사가 되는 과정에 페트레이어스 국장 역할이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미 국무부는 선을 그었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얘기한 대로 켈리는 美 국무부와는 공식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사를 지휘하는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스캔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은 아직 아니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페트레이어스 전 국장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한다.

백악관과의 친분까지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진 켈리 로비건이 청문회에서도 제기될 경우 파문이 커질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