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강서연기자]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면 전 국민적 사랑을 받던 가수가 있다. ‘좋은날’, ‘마시멜로우’, ‘잔소리’ 등 제목만 들어도 노래가 생각나는 가수 3단고음의 바로 아이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이지만 아이돌답지 않은 실력파 가수로 매 앨범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던 가수 ‘아이유’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많은 파장을 낳고 있다.

이미지 추락은 물론 여론은 개 떼 마냥 아이유의 기사에 악플로 도배하기 시작했다. 한 순간에 팬에서 ‘안티’로 전략한 상황이다.

삼촌 팬이라고 불리던 남자 팬들은 “실망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이유를 질타하고 나섰으며, 각 종 루머와 확인 되지 않은 과거 일까지 들춰내며 ‘아이유 흠짓 내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이들은 평소 아이유의 팬들이 아닐 수도 있다. 인기가 높은 연예인일수록 이러한 인기를 질투하는 무리들은 항시 존재한다. 오히려 팬으로 가장한 안티 팬이 이런 여론을 조장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또 이러한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면서, 정작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을까? 아마 책임지지도 못한 수많은 악플을 다면서 아무 생각도 없이 보낼 것이다.

악플(악성댓글). 악플은 때론 사람도 죽인다. 잘못된 UCC 하나로 순식간에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순간도 있으며, 하지도 않은 일은 말 한마디로 해버려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 이미 여러 차례 UCC ‘마녀사냥’을 통해 우리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글 하나, 말 한마디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유령’만 보아도 ‘신효정사건’은 단순히 자살 사건이 아니다. 악플로 인한 심적 괴로움, 그리고 우울증. 그 모든 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아이유’도 이제는 당당한 성인이자 한 여자다. 이제 겨우 20대지만, 얼마든지 자신의 인생을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직업을 가졌다고 사랑도 연애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사랑받다가 대중이 생각한 이미지가 아니라고 거짓말에 허위 소문까지 퍼트리면서 그 사람을 비난할 권리는 없다. 팬이었다면 팬이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단 한 순간이라도 있었다면, 한 사람으로서 상처 주는 말은 이제 그만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이게 바로 ‘마녀사냥’이다. 정말 비극의 ‘끝’을 봐야 그만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