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입찰을 제시한 곳은 박찬호가 뛰었던 LA다저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류현진의 사진을 게재하고 "LA 다저스가 한국의 스타 류현진 입찰 경쟁에서 이겼다"고 보도했다.

또 "류현진이 다저스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는 네드 콜레티 단장의 인터뷰도 실었다.
다저스는 박찬호를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로 데뷔시켰고, 서재응, 최희섭을 영입했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2년 더 한국에서 뛰고 FA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며 연봉 끌어올리기에 착수했다.

다저스도 보라스를 경계하고 있다.
켄 거닉 다저스 담당 기자는 류현진 입단이 결정된 건 아니다며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할 경우 다저스는 다른 선수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반응했다.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커쇼를 비롯해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한 투수 왕국이다.
하지만 빌링슬리와 릴리, 선발 두 명이 수술을 받았고, 30대 중반의 카푸아노와 하랑은 트레이드 카드로 점쳐지고 있어 류현진의 선발 진입에 큰 장벽은 없을 전망이다.

유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두자릿수 승리와 2점대 방어율을 목표로 한다며 빅 리그 진출을 향한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