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11일 맞붙은 사망유희 배틀 1차전에서 진 교수가 패배했다.

진보논객을 자처해온 진 교수는 변 대표와 1대1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곰TV가 오후 7시부터 90분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가운데 두 사람은 'NLL의 진실'을 주제로 입씨름을 벌였다.

토론 배틀 후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돌아왔습니다. 변희재가 오늘은 토론 준비를 철저히 해왔더군요. 팩트에서 밀렸습니다. 아무튼 오늘만은 그 친구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날 토론을 본 네티즌들의 평가도 진 교수의 패했다고 평가가 다수였다.
이번 배틀은 앞서 진 교수와 네티즌 간결이 NLL을 놓고 인터넷상에서 입씨름을 벌이다 진 교수가 토론 참가비용 100만원을 준다면 토론에 응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한 네티즌이 토론출연비를 진 교수에게 송금하면서 간결과 토론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은 것이 논란(뉴스플러스 보도)이 되자 진 교수는 쌍용차 해직노동자에 받은 돈을 기부했다.

이것이 화제가 되면서 변희재 대표가 진 교수에게 낸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해주겠다며 대신 11차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해 진 교수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진 교수와의 배틀 상대는 변 대표가 정한다.

이날 배틀 결과와 관련해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 교수가 펑소의 입담만 믿고 너무 준비없이 나갔다가 망신을 당한 상황이 됐다"며 "진보논객으로 자처하며 그동안 가볍게 행동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오늘의 결과가 진보의 대표선수처럼 비쳐져 보수진영에 진보논객이 패했다는 식으로 이해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자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