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정책 공약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야권은 새정치 공동선언 3차 협상을 벌여, 정당 쇄신안을 논의했다.

대선 후보들은 10일 하루 큰 일정없이 정책 공약 점검에 집중했다.

3번째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경제민주화와 민생 정책 공약을 직접 점검하면서, 앞으로 본격화될 정책 행보에 대비했다.

특히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문제 등 일부 이견이 있는 경제 민주화 공약에 대해 내부 토론을 거쳐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영아보육교사 행사에 참석해 보육교사 지원책을 발표했고, 소설가 이외수 씨의 싸인회에도 참석했다.

나머지 시간에는 11일 발표될 각종 정책 공약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안철수 후보 측과의 새정치 공동선언 협상 내용도 함께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앞으로 본격화될 단일화 방법 협상에 대비해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듣고 전략 마련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1일 예정된 종합 정책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정책 점검에 힘을 쏟았다.

특히 11일 발표에서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신성장 동력 육성 방안과 재벌 개혁을 포함한 경제 민주화 정책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후보 측과의 새정치 협상과 후보 단일화 방법 협상 등을 놓고도 자문교수단 등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야권 진영은 새정치공동선언을 위한 문재인, 안철수 진영의 3차실무 협상이 협상이 열렸다.

회의에선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중앙당의 기득권 포기, 비례대표 확대, 국고보조금 축소 등이 논의되고 있다.

논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 정원, 국고 보조금 축소 등은 단일화 논의 전 부터 양측이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분야여서, 협상 과정에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정치쇄신안 논의를 끝내고 국민 연대의 구체화 방안을 의논한 뒤 빠르게 단일화 방법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정치쇄신 등의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