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수리·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언어는 상승한 반면 수리·외국어는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만점자 비율도 언어영역만 애초 수능 출제본부가 예상했던 1% 정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수리와 외국어는 이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언어영역의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96~98점 안팎으로 지난해(94점)보다 2~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언어 1등급 컷을 98점으로 내다봤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1등급 컷은 98점, 2등급 컷은 95점 등으로 예측돼 만점자 비율도 2% 전후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보다 2점 오른 96점으로 내다봤다.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28%보다 높아진 0.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늘교육은 언어영역 만점이 1%대 이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1등급은 97점, 2등급 94점, 3등급 90점, 4등급 83점대로 예측했다.

수리영역은 가형은 89점, 나형은 95점으로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출제본부는 밝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전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에서는 1등급 컷이 가형과 나형 모두 89~96점 전후에 이르는 등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1등급 컷 원점수가 가형과 나형 모두 92점으로 분석했고 종로학원은 수리 가형 89점, 나형 90점으로 분석했다.

하늘교육은 수리 가는 89점, 수리 나는 96점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평가이사는 "수리 '가'영역 만점은 0.5%대로 예상되며 '나'영역 만점은 1.5%대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출제된 수리 '가'영역은 2등급 82점, 3등급 70점 등으로 점수가 크게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등급 컷이 97점, 만점자가 2.67%에 달해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외국어 영역은 올해 어렵게 출제돼 최대 7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이 94점으로 3점이나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약간 쉽게 출제돼 3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만점자 비율은 평가원에서 공언한 1%에는 다소 미치지 못해 0.8%로 내다봤다.

하늘교육은 1등급 컷이 90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등급 84점, 3등급 75점대로 예상했다. 외국어 영역 만점은 0.3% 내외로 1%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외국어 영역은 지난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지만 9월 모의 보다는 쉽게 출제돼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3점 정도, 2등급 구분 원점수는 86점 정도로 예상된다"며 "만점자 비율은 0.5% 전후 정도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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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com입력시간 : 2012.11.08 15:37:29수정시간 : 2012.11.08 16: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