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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미 소비자들, 현대차 연비과장 9천억대 집단소송
2012년 11월 08일 (목) 23:39:25 [조회수 : 996] 조창남 cncho@news-plus.co.kr

미국에서 공인 연비를 부풀려 차를 팔아오다가 들통이 난 현대·기아차(대표 정몽구. 원 사진)가 피해자들에게 재빠르게 보상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차를 산 미국 소비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8천억원대의 집단소송을 냈다.

현대차가 과거 일본 경쟁업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을 당하지 않으려 재빠르게 수습책을 내놨지만 깐깐한 미국 소비자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소비자를 속여 차만 팔겠다고 한 악덕 상혼에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마자 미국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차주 23명으로 구성된 원고인단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2일 소송을 제기했다.

연비를 부풀리는 바람에 차량 가치가 떨어져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제퍼슨 그램은 연비가 29마일에서 40마일이라는데, 주행 결과 22마일밖에 안 나와 실망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 측은 보상 규모가 7억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차량 구매자들에게 주겠다고 제시한 보상액(870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연비를 부풀려 표기한 것으로 확인한 현대·기아차 차종은 조사 대상 20종 가운데 13종에 이른다. 문제의 차종을 산 미국 소비자는 90만명에 달한다.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는 사실은 지난 7월, 한 차량 구매자와 컨슈머 워치독이라는 시민단체가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계기로 드러났다.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다른 지역에서도 연비 관련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어 현대·기아차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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