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희망단이 5천만 민중의 염원을 담아 민생장정에 나섰다. 희망단은 오는 25일까지 이정희 대선후보와 함께 5천Km를 이동하며 전국의 민생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 앞에서 민생희망단(송주석·김승교 공동단장) 환송식을 열었다. 환송식엔 이정희 대선후보, 장원섭 조직총괄본부장 등 많은 당원과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민생희망단은 환송식에서 “희망단이 선봉에서 대선투쟁 승리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희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의 당원들과, 노동자, 농어민을 만나는 첫걸음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걸음을 이끌어갈 희망단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웃음과 희망이 피어나고, 오는 12월19일 승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한국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삶을 책임질 정당은 우리밖에 없다. 농어민의 삶을 책임질 정당도 우리밖에 없다. 한반도를 통일 시킬 사람들 우리밖에 없다. 어려운 정세지만 뚫고 나가자는 마음으로 함께 하자. 50여 일 후에 민중들에게 ‘우리 열심히 했지요’, ‘우리 잘했지요’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0월31일 경주에선 한중 FTA 저지 투쟁이 있었다. 농민 천여 명이 모여 경찰과 대치하던 그 자리에 이정희 후보가 함께 했다. 농민들은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함께 투쟁하면서 이 후보의 연설에 큰 환호를 보냈다”며 “우리들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땀흘려 일하는 민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카메라를 쫓는 게 아니라, 현장 속으로, 민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민중 속에서 뿌리째 뽑히느냐, 뿌리를 굳건히 박을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 모두 통합진보당이 뿌리를 굳건히 박을 수 있도록 헌신하자”고 호소했다.

김선동 의원은 “날이 쌀쌀하다. 우리를 둘러싼 정치 환경도 쌀쌀하다. 하지만 우리의 피와 땀으로 능히 데울 수 있다고 믿는다. 민중과 함께 현장에서 굳건하게 손을 맞잡고, 눈빛 마주하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를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장원섭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에 첫 출정을 나간다. 희망단 동지들은 젖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휘발유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25일까지 노동자 농민의 가슴에 불을 잘 지피고 오리라 믿는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번 대선 투쟁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불사조처럼 부활하자”고 말했다.

희망단은 6일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민생장정을 시작한다. 7일 광주·전남, 8일 경남, 9일 부산, 10일·11일 울산, 12일 충남, 13일 충북·대전, 14일 대전·경남, 15일 대구·경북, 16·17일 경북, 18일 충북, 19일 전북, 20일 전북·강원, 21일 강원, 22일 경기, 23일 인천, 24일 경기를 거쳐 오는 25일 서울에서 용산미군기지와 쌍용차농성장을 방문하고, 광화문에서 촛불 정당연설회로 20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