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7일(수) 광주 지역을 방문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등을 담은 '농업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산 수입농산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국민의 먹거리 안전이 중요해지면서 국가가 안전한 먹거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와관련 이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을 위해 투쟁중인 광주전남지역 농민집회에 직접 참가하고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광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정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선동 국회의원, 안주용, 정우태, 이정민 전남도의원, 유현주 전남도당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이광석 의장,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 민점기 전남진보연대 의장, 광주시당 위원장 윤민호, 광주시의원 전주연 의원 등 지역 농민, 진보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이 후보의 농업정책 발표는 통진당의 기반인 농민표가 많은 호남지역에서 농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6일 대방동 당사 앞에서 열린 '5천km 민생장정 희망단' 출범식에 참석, 12.19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7일 광주전남지역 농민들과 함께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지 촉구 집회에 참석한다.  <사진 통합진보당 진보정치>

 
이 후보는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와 ▲농지개혁 특별법을 농업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농민의 '5대 걱정(가격 걱정, 땅 걱정, 빚 걱정, 생산비 걱정, 재해걱정)'을 총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안했다.

농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청 건너편 공원에사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는 농축산물 청와대 반납투쟁'을 개최했다.

이날 투쟁에는 광주 전남의 농민들 2000여명 정도가 참석하고, 한우와 벼 나락을 실은 트럭 300대가 참석했다.

참석 농민들은 쌀값 폭락 대책 마련, 정부비축미제 폐지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현을 촉구하고 거리행진을 전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 참석해 농산물값 폭락, 재해 피해, 생산비 폭등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이 후보는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농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핵심 대선 농업 공약으로 삼은 것"이라며 "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농민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정희 후보는 광주 동구청을 방문해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동구 부구청장과 면담을 갖고 저녁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인천시당을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하고, 작전동 비정규노동센터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비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