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1년여의 건축허가 절차와 공사, 도서준비 등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1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유종필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들, 관악구민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 도서관 개관은 구청 예산에 의존해 지은 것이 아니라 유 구청장의 지인들과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에 기반해 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은 부동산개발과 신탁업무를 하는 한국자산신탁이 건물신축비를 대부분 지원했고 동랑커뮤니케이션즈가 최신간 '김경한 삼국지' 1질(전 12권)을 특별 기증해 구민들의 도서문화 확산, 보급에 기여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 신축에 절대적 도움을 준 한국자산신탁에 공로패를 수여해 감사를 표시했다.

유 구청장은 "평소 아기를 데리고 구청을 방문하는 구민들이 구청내에서 마땅히 쉴 공간이 없고 수유공간이 없다"는 얘기에 귀를 귀울여 고민하던 차에 내방객의 교양과 독서, 수유공간이 어우러진 정보문화 공간으로 1층에 구청직원들의 공간을 조금씩 줄여 도서관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구청을 방문해 편히 쉬고 책을 보면서 문턱이 낮은 구민들을 위한 구청을 만들어나가고 이곳을 방문한 구민들이 용처럼 비상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름을 용꿈꾸는 도서관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축사에서 "유종필 구청장과는 젊은 시절 함께 직장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며 "서로가 성공해서 오랜만에 이자리를 빌어 만나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뗀 뒤 "유종필 구청장이 구민을 위해 공직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매년 수백만원씩 도서기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로는 유일하게 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출판사 동랑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출판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최신 '김경한의 삼국지'를 유종필 구청장에게 전했다.

동랑커뮤니케이션 측은 "삼국지는 정통 역사에 기초한 역사소설로 왜곡된 삼국지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나라를 통치했던 삼국지 등자인물에 대한 실체적인 면을 드러내 나라에 봉사할 수 있도록 목민관의 도리를 벼리는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는 의미로 구청장에게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