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명이 11월 종료되는 월성 원전1호기의 발전이 정지됐다.

29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39분 월성 1호기(가압중수로형·67만9천kW급)가 정상 운전 중에 터빈 정지 신호에 의해 발전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월성 원자력본부의 1호기가 29일 발전정지됐다. <사진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가압중수로(CANDU.캐나다 독자개발가압중수로)형인 월성 1호기의 원자로는 현재 출력 60%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기와 터빈만 정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현재 월성 1호기의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월성1호기는 1977년 10월 30일 착공돼 5년만인 1982년 11월 운영허가를 받아 이듬해 4월22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계수명 30년은 11월에 끝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통해 10년 더 운전할 방침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하루 전(28일)에는 울진 2호기가 터빈제어계통 이상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이 발전기는 출력 100% 운전 중 터빈제어계통 비정상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출력 100% 정상운전 중 터빈제어계통 비정상에 의해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