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대성 IOC 선수위원의 논문 표절 심사가 규정 시한을 넘겼다. 이에따라 문 위원의 징계여부를 논의하려던 IOC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민대생들은 문대성 IOC 선수위원의 논문 표절 본 조사 발표가 미뤄지자 대학당국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아혜씨(공법학과 4)는 "본 심사 결과를 빨리 발표하고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한을 넘긴 사실을 쉬쉬했던 국민대는 "문 위원의 조사 연기 요청에 따라 심사가 늦어지는 것일 뿐이고 이는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민대 규정에 따르면 논문 표절 심사는 최종 판정까지 6개월 안에 끝내도록 명시돼 있다.

지난 4월 초에 심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 자체 규정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도 위반된다.

국민대의 조사결과를 받아 오는 12월 초 집행위원회에서 문 위원의 징계를 논의하려 했던 IOC의 일정도 차질이 생겼다.

국민대는 지난 4월 예비조사 때는 문 위원의 박사학위논문을 상당 부분 표절로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