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간 특허소송에서 지난 8월 미국법원 배심원단이 침해를 인정한 6건 중 바운스백 1건을 미국 특허청이 애플 특허가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특허전문사이트 포스페이턴츠는 23일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바운스백(bounce back) 기술 특허에 대해 무효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12월 내려질 정식 판결에서 삼성은 약간이나마 유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운스백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사진 등을 넘겨볼때 마지막 자료가 나오면 화면이 더 이상 넘어가지 않고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튕겨지는 기술이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 세너제이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8월 나온 배심원 평결을 바탕으로 12월 정식 판결을 내린다.

배심원들은 삼성이 바운스백을 포함한 6건의 애플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5천만달러(약 1조1500억원)을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

바운스백 특허침해 배상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로 정식재판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 배심원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델별로 배상액을 책정했다.

애플은 평결 직후 힘을 얻은 듯 배상액을 더 증액헤 받아내려 하고 있다. 

다만 미 특허청의 이번 결론은 잠정 결론이어서 애플이 이의제기를 할 가능성도 있어 최종 결론은 더 지켜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