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가수 장기하가 음대가 아닌 서울대 사회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기하는 23일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친구와 돈 이야기로 논쟁을 하다가 사회학과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처음엔 부모님께 음대를 가겠다고 했지만 '대학에 진학 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과를 갈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대학 재학중 음악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드러머로 성공하고자 하루 8시간씩 3개월간 드럼연습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그러나 왼손이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게되면서 드럼치는 것을 포기하게되고 기타치는 것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가봤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긴장증'이라는 희귀병이라고 햇다고 소개했다. 장기하는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방송을 보고 놀라실까봐 방송 직전에 알렸다고 전했다.

장기하는 이날 "메이저로 크고 싶다"는 솔직한 희망도 드러내며 힐링캠프가 준비한 모자 세트에서 '들이대' 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