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탈북단체의 22일 대북전단 살포시 임진각 즉각 타격 경고와 관련 군 당국은 최고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지역인 임진각 인근 우리 군부대에서 포병 화력의 즉각 응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정밀 주시하고 있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 견인포, 다연장로켓(MLRS)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하는 한편 F-15K와 KF-16 전투기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찾아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단체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할 태세"라면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날씨라면 전단을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앞서 탈북단체가 지난 16일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발표한 지 3일만인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 경고문통고를 통해 전단 살포지역인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이후 21일부터 서부전선 최전방 포병부대의 견인포와 자주포 등의 포신을 개방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임진각에 대한 일반인 방문을 통제하고 있다.

현지주민들은 대북단체의 전달살포때만 되면 긴장이 고조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겨 생계에 영향을 입는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분위기다. 가끔씩 정치적 이벤트 효고를 노리고 행동에 옮기기 전 계획을 발표해긴장만 고조시켜 애꿎은 주민들의 생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북한을 자극해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대북단체의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