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21일 대통령선거 후보 수락연설에서 "한국정치에서 정치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인 새누리당을 몰아내야 한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밝혔다.

20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 후보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정치를 바꾸려면 새누리당을 한국 정치에서 몰아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선후보는 "4대강 사업에 MB악법, 한미FTA 밀어붙인 새누리당은 국민 무시 정치의 표본"이라며 "통합진보당에 부정 종북 딱지를 붙여 조리돌림으로 내몰고는 선거철 됐다고 NLL 논란 만들어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까지 종북으로 모는 새누리당이 정치 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관매직으로 의원 자리 나눠주고도 제명시키면 그만이고 보육비 공약 반값등록금 공약 뒤집어도 입 다물면 그만인 새누리당이 정치 혐오를 불러온 가장 큰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악을 제거해야 정치가 바뀐다"며 "정치혁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새누리당을 몰아내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북픙공작과 종북공세를 한국 정치에서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거악의 본산 새누리당에 맞서 단합해야 할 민주진보세력의 단점을 파헤쳐 그것을 이유로 단합을 미루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야권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후보는 또 "새로운 정치는 곧 새누리당 없는 정치다. 새누리당을 퇴출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 모아내야한다"며 "친일의 과거로부터 시작된 한국 정치 부패의 본산을 뿌리 뽑아 한국 정치를 근본부터 혁신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우리 민중은 두 번 다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우리 민중은 유신 독재의 퍼스트레이디가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