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출근 첫 날 해고됐다는 네티즌의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을 올해 23살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네티즌이 '생리통 때문에 첫 출근하고 잘렸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첫 직장으로 소규모 회사에 취업이 돼 부푼 마음을 안고 첫 출근 날을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첫 출근 전날 밤 갑자기 생리통이 왔다. 진통제가 소용이 없을 정도로 너무 힘이 들었다"며 "회사에 출근해 최대한 아픈 것을 티 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인수인계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극심한 고통이 1분 간격으로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인계자가 눈치를 채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 그렇다고 했고 너무 아파 점심 시간에 10분 정도 엎드려 있었는데 마침 사람들이 사무실에 들어와 당시 그 장면을 보게 됐다는 것.

인수인계 후 방향이 같아 퇴근하는 도중 '원래 그렇게 생리통이 심한가, 매달 그러느냐'는 질문에 "거의 매달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는 "집에 와서 녹초가 된 채로 진통제를 먹고 그대로 뻗어 버렸다"며 "다음날 아침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들어와 있더라는 것.

당시 문자에는 '이런 소식 전하게 되어서 유감이다. 우리 회사는 잔업도 많고 업무량이 많아 본인 건강, 체력 문제로 업무가 지체되는 등의 일이 발생하면 매우 곤란한 사정이다. 인연이 아닌 듯 하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문자로 통보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