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당선자 현역의원 30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지난 4.11 총선에서 당선자 가운데 30명을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속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통합당 11명, 무소속 3명, 선진통일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순이다.

이 중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이재균, 김근태 의원,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각각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은 상태로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기소된 당선자 30명을 범죄유형별로 보면 ▲금품선거 18명, ▲흑색선전 4명, ▲유사기관 또는 사조직 설립·운영 5명, ▲기타 3명이다.

이번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선자 수는 17대 총선(46명), 18대 총선(34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11일 현재 2,544명(구속 115명)을 입건해 당선자 30명 등 1,448명을 사법처리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990명을 입건(구속 68명)하고 당선자 34명 등 1,283명을 기소했었다.

검찰은 원칙적으로 선거사범에 대해 공판검사 대신 수사검사가 공판에 직접 나서 공소유지를 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불법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