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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두수가 1000만 마리에 육박하며 사상최대다.
구제역 매몰처분으로 한때 '금겹살'로 불리던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 음식점에서 삼겹살값은 요지부동으로 외식비 부담을 지우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돼지 생산 마릿수는 993만7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50만4000마리(5.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20010년 10월 구제역 발병 여파로 지난해 3월 703만6천마리로 줄었을 때보다 300만 마리 가까이 는 것이다.
이에따라 산지출하가격도 급락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운 3066원으로 한 달 전의4301원보다 28.7%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가격은 ㎏당 1만8362원에서 지난 5일 1만6378원으로 10% 이상 하락했다.
통계청은통상 휴가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이후 돼지고기 값은 내려가지만, 하락세가 평년보다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수요에 비해 과잉공급이 원인이다.
사육두수를 결정하는 모돈 수는2010년 12월 97만6000두에서 지난해 6월 79만3000두로 급격히 줄었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 9월(96만2000두) 구제역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돼지고기값 하락은공급은 늘지만 불경기와 물가상승으로 가정의 소비 뿐 아니라 외식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돼지가격 폭락에 대비해 어미와 새끼 돼지를 자율 도태시키는 등 가격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이 지나면서 소비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8월 말부터 자율도태 등으로 10월까지 모돈 8만두, 자돈 10만두 감축 추진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음식점 고기값은 꿈쩍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갑이 얇은 서민가계 부담은 줄지 않아 소비를 더욱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다.
사육농가와 서민가계만 울상이다.
이는 음식점의 손님발길도 줄어 들게해 매상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없들은 상추 고푸 등 채소값 상승을 핑계로 고기값 인하가 쉽지 않다는 입장만 되풀이한다.
현재의 농가와서민만 피해보는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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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9 월 20:20
cncho@news-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