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를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5일 변호사와 검찰 소환에 대응해 출석을 조율중이던 당원을 긴급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통합진보당은 도주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다 변호사와 검찰에 출석일정을조율하는 중에 긴급체포한 것은 수사에 진전이 없자 분풀이한 것"이라며 갇하게 반발했다. 

통진당은 또 검찰에 이번 사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고 감금중인 당원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통진당 유선희 대변인은 "5일 오후 1시 경 통합진보당 이모 당원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 당원은 변호인과 검찰에 출석할 일정을 조율하던 중, 아무런 통보도 없이 위법하게 긴급 체포해 현재는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현재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 873명의 당원을 소환 통보하거나 조사했다. 당원에 대해 긴급체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 대변인은 "검찰이 불법적으로 감금하고 있는 이 당원은 생업에 종사하고 있고, 부인이 현역 시의원으로 신분이 분명하며, 도주의 우려가 없는 당원으로 이번 긴급체포와 구속영장신청은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결국 수사가 잘 진척되지 않자 검찰이 마음이 급한 나머지, 위법한 절차를 통해 분풀이식의 수사를 자행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은 분명 검찰의 위법적 당원 소환과 인권침해를 지적하며 수사 중단 가처분과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며 "검찰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 듯이 변호사에 통보도 없이 긴급체포까지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더 이상 무고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고 체포된 당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