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5일 시작돼 24일까지 20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등 3명의 대선주자는 이날도 대선행보에 바쁜 하루를 보낸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리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현역의원이라 국정감사장에 발목이 잡혀 대선 행보는 반나절 밖에 할애할 수 밖에 없게됐다.

두 사람은 전날 부산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데 이어 이틀연속 같은 동선에서 경쟁을 벌였다. 다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는 박 후보가 오후, 안 후보가 오전에 참석해 두 후보간 대면과 짧지만 국가살림에 대한 비전을 가늠해볼 기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3일째 호남민심 얻기를 계속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각 후보진영이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후보검증의 장으로 벼르고 있어 국감기간을 거치며 후보간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국정감사에 무신경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임박한 대선 스케줄을 감안, 국회 안팎의 일정을 소화하는 병행동선을 잘짜는 것도 경쟁력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오후에 질의가 예정된 박 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캠프 회의에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YTN 해직 4년을 맞아 개최되는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서약식'에 참석했다.

무당적, 무조직이지만 양자대결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 후보는 전날 호남과 광주 일정에 이어 전북 지역을 누비며 호남행진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