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4일 광주를 방문했다. 

지난달 14일 국립5·18민주묘지를 깜짝 방문한지 20일 만에 다시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민주화의 성지 호남이 낡은 정치를 깨고 새 정치를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충장로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오후 2시 조선대에서 ‘21세기 청년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안 후보는 “호남이 변화의 시작점이 돼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이 나설 때에만 기성 정당들도 국민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길로 접어 들 것이다”며 “시민의 참여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 일문일답에서 안 후보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대북관계 문제, 반값 등록금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안 후보는 대북관계에 대해서 “궁극적인 목적은 통일이다. 우선 한반도 안정과 평화 체제 구축을 한 다음에 북측과 경제, 핵문제, 민간교류 등 대화협상을 통해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등록금이 너무 높다는 데 이견 있는 분은 없을 것이다. 국립· 사립 같이 낮춰야 한다. 하지만 정교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4일 저녁 전북 지역도 방문해 마지막 호남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일정을 펼친다. 5일 오전에는 우석대 평생교육원 초청 특강과 오후에는 상공인들과 만나 일자리 만들기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