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항공모함 시대를 열었다.
중국은 25일 제1호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해군에 인도하고 실전에 투입했다.

랴오닝호는 러시아가 만들다가 우크라이나에 남긴 것을 14년 전에 사들여 개조한 것으로 길이 302m, 폭 70m로 무게는 6만7000t이다.

2,0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항공기는 50대를 실을 수 있다. 첫 스텔스 전투기 젠-15가 탑재될 예정이다.

쉬 구안규 은퇴 장교는 BBC인터뷰에서 "항공모함은 한 나라 해군의 힘을 상징합니다. 주변국에 대한 억지력도 갖고 있는데, 함부로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 항공모함의 실전투입으로 주변국에 긴장도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의 영토 확장 야욕으로 중.일, 한.일, 한.중간에 센카쿠 열도와 독도, 이어도 등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항공모함 실전투입은 또다른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당장 서해에 항공모함이 뜨면 한반도 전체가 작전지역에 들어간다.
중국은 핵추진 항모를 2척 더 건조하고, 이어 구축함과 잠수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항모가 당장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얕봐선 안 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유권 분쟁이 커지는 상황에서 '랴오닝호'의 등장으로 동아시아 각국은 심각한 군비경쟁 압력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