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5일 제18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영광의 길이 될 수 없는 고행의 길을 거침없이 가려고 한다며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 전문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당권은 당원에게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통합진보당의 대선 후보라는 자리가 가시방석이며 가시밭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영광의 길이 될 수 없는 고행의 이 길을 거침없이 가려고 합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당권은 당원에게 있습니다.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이탈되었을 때, 당권이 당원으로부터 이탈되었을 때 불행은 시작되고 정치는 절망의 늪에 빠집니다.
 
지난 5년 동안 주권자로서의 국민은 없었습니다. 고통받는 국민, 쫓겨나는 국민, 피흘리는 국민, 죽어가는 국민은 있었을지언정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의 본령인 주권을 보장받는 국민은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심판하고 바꿔야 합니다. 국민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 5년의 독재와 민생파탄을 심판할 수 없습니다. 주권자가 나서지 않으면 유신독재가 부활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절망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의 지금의 현실은 당권을 가진 당원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 결과입니다. 당원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당원들의 힘을 믿지 않았기에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국민들을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침묵이 아니라 나서야 합니다. 당원들의 목소리, 간절한 눈빛을 모아 국민을 절망케 한 낡은 것들,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합니다. 당원이 나서지 않으면 통합진보당의 변화와 쇄신, 새로운 희망은 없습니다.

정권교체, 정치의 변화를 누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국민이 일어나야 정치가 바뀝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노동자, 민중, 서민이 행복해집니다.
 
통합진보당의 근본적 변화와 쇄신을 위한 당원들의 대장정을 호소합니다. 통합진보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나서 주십시오.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이 건재하고 통합진보당이 변화, 쇄신해야 진보정치의 희망, 정권교체의 희망이 살아납니다.

국민여러분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래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듬직한 일익으로 다시 서겠습니다.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저 민병렬, 진보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자랑스러운 당원들과 함께 통합진보당의 희망을 복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뜨거운 동력이 되겠습니다. 그길이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웃으며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12. 9. 25
통합진보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민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