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역사인식 논란에 빠지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과거사에 대해 공식사과했지만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선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에 대해 헙법적 가치가 훼손되고 정치발전이 더뎌졌다며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반등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4일 이틀간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36.4%로 전주보다 또다시 1.1%p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32.0%로 전주보다 4.8%p 급등하면서 박 후보를 오차범위내인 4.4%p 차이로 추격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4%로 전주보다 2.2%p 떨어졌다.

박근혜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무소속 안 후보가 전주보다 4.0%p 상승한 50.9%의 지지율을 나타낸 반면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3.2%p 떨어진 40.9%에 그쳐 지지율 격차가 10%p차이로 벌어졌다.

박근혜 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전주보다 1.3%p 상승한 48.3%, 박 후보는 전주보다 1.7%p 하락한 43.3%로 격차가 5%p차로 벌어졌다.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전주보다 3.6%p 상승한 42.1%를 기록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전주보다 2.7%p 감소한 36.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