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구청장 최창식.사진)이 관할지역내 특정상가에 대해 공영주차비를 받지 말도록 산하기관에 지시해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중구청은 지난달 18일 동대문 평화시징 내 제일평화시장과 광희시장앞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했다.

주차면수는 30여대로 1급지에 해당하는 주차요금으로 10분에 1천원씩 받기로 결정하고 산하기관인 중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위탁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중구청은 시설관리공단에 제일평화시장의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받지 말도록 지시했다.

무료주차를 해도되니 차량을 주차해달라는 특별 주문을 제일평화시장에도 통보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정은 최창식 구청장의 특별지시에 의해 이뤄졌다. 시설관리공단측은 ?(상급기관인) 구청 교통관리과와 건설관리과에서 연속해서 지시를 해 어쩔수 없이 주차요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 의회가 야당으로 장악된 상태에서 감사를 받게되는 중구청 해당과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무대뽀식 특혜행정이란 지적이다.

구청 안팎에서는 최창식 구청장이 이 지역에서 오래된 상권인 제일평화시장(주)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구 의회의 대 집행부 질의에서도 이 문제가 강력하게 거론됐다.

한 구의원은 "공용주차장을 개설해놓고 주차관리요원에게 주차비를 받지 말라고 지시하는 구청장의 머리가 이상한 것 아니냐,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황당한 행정이 있을 수 있느냐"며 "유착관계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커넥션 실체가 드러날때까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