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SV의 손흥민(20)이 2골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기며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리그우승팀 도르트문트와 '2012-2013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서 전반 2분 헤딩 선제골에 이어 후반 14분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20.함부르크)이 23일 새벽(한국시간) 리그 2연속 우승팀 도르트문트를 맞아 후반 14분 왼발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손흥민의 활약에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탈출했다.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패스를 받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전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을 잡고 리그 2연패한 팀답게 도르트문트는 리그 최하위에 머문 함부르크를 맞아 유효슈팅과 점유율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경기스코어는 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보냈지만 후반 1분 만에 왼쪽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렌 아들러 골키퍼가 나온 틈을 이용해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함부르크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함부르크도 후반 10분 이보 일리세비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흔들며 2-1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도르트문트의 골문 구석을 갈라 3-1로 승리를 굳혔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도르트문트의 일리세비치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며 한골차로 추격당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도르트문트는 2승1무1패, 함부르크는 1승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