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의 송도신도시 테마파크형 외식타운 사업자 선정 특혜의혹과 관련 CJ와 이랜드컨소시엄 편들기가 갈수록 가관이다.

노골적인 특혜제공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담당부서인 서비스산업과 유통물류팀은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말문이 막히면 다른 부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인천경제자유청은 작년 10월31일 사업자공모 공고를 내 옌타스콘서시엄이 유력한 선정 후보로 꼽혔지만 다른 응모업체룰 제치고 사실상 낙점이 유력했지만 인천경제자유청은 다른 응모업체 2곳을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다.

인천경제자유청은 옌타스업체 1곳만 남게되자 '복수경쟁입찰'이  안됐다며 12월12일사업자선정 재공고를 냈다.  

입찰공고상 복수경쟁입찰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옌타스컨소시엄을 탈락시키기 위해 다른 참가업체들을 일부러 탈락시켰다는 의심을 낳는 대목이다.

당초 인천경제자유청은 2011년 11월까지 접수를 받아 12월중 서류심사와 사업자를 선정해 수일간의 계약협의를 거쳐 최종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청은 12월 재공고에서는 참가자격을 대폭 완화해 "공고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부정당업자로 제재룰 받은 적이 없는 국내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는 업종 불문하고 누구나 가능하다고 했다.

심사와 선정방법은 2012년 1월중 1차서류심사와 2차 평가위원회 평가를 합해 70점 이상 득점자중 상위 2개업체를 우선 및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하고 순위에 따라 순차 협상하고 협상성립시 최종계약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모당선자 발표 후 10일 이내에 임대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공모당선자를 무효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인(개) 이상의 유효한 참가자가 없거나 당선자를 정하기 어려운 경우 재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청은 이런 공고 내용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인천경제자유청은 1월30일 사업자선정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애니원F&B콘서시엄을 선정했다.

옌타스콘서시엄은 차순위협상자로 밀려났다. 인천경제자유청은 2월22일에는 애니원F&B콘서시엄을 최종계약대상자로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자유청은 3개월이나 지나서야 애니원F&B와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계약자선정 발표 이후 10일 이내 정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효처리하고 차순위협상대상자와 계약협상을 진행하도록 한 공모상 기준을 위반한 것이다. 첫 공모때 지켰던 유효경쟁 원칙을 이유로 신속하게 재공모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진행했다.  

 이에대해 인천경제자유청은 자체 감사도 한 번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산업 물류유통팀 김순기 담당은 전임자인 장동문 담당(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수행비서)과는 전혀 다르게 원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애니원F&B콘서시엄을 옹호했다.

장동문 담당은 지난 2월 계약자 선정 발표 후 10일 이내에 임대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당선자 선정무효를 검토하고 재공모나 차순위협상대상자인 옌타스측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했었다.

김순기 담당은 애니원F&B와 기준을 위반한 것과 관련 "토지계약 담당부서에서 협상이 늦어졌는데 해당업무는 위리의 소관이 아니어서 책임이 없다"고 핑계를 댔다.

인천경제자유청은 애니원콘서시엄이 6월부터 190억원을 들여 공사에 착공해 2013년 5월 완공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CJ는 인천자유경제청이 발표했던 것과 달리 사업을 해야할 지 말지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며 특혜거론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사업자자격부터 특혜로 밭아놓고 사업을 할 지말지 따져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에 인천경제자유청이 꿀려가는 이상한 대기업 사랑, 대기업특혜가 계속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니원F&B는 CJ와 이랜드가 주축이 돼 5개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다.